英 하원 노딜 브렉시트는 거부...하원 표결 결과 유럽증시엔 이날 첫 반영

▲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올랐다. 최악의 브렉시트 우려는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유럽쪽 통화가치는 하락했다. 브렉시트 불안이 완전 사라진 건 아니라는 투자심리도 함께 존재했다. 유럽쪽 통화가치 하락은 유럽증시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6.24포인트(0.37%) 오른 7185.43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587.47로 15.06포인트(0.13%)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3.40포인트(0.82%) 껑충 뛴 5349.7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증시 마감 후 파이낸셜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영국 하원이 표결을 통해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를 거부했다"고 크게 보도했고, 이것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에서의 '노딜 브렉시트 거부' 이슈는 이날 유럽증시에 첫 반영됐다. 증시엔 다소간의 안도감을 안겼다. 최악의 브렉시트 우려는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심리가 반영됐다.

또한 동시에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하원에서 거부되긴 했어도 유럽 경제에 여전히 불안감을 안긴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급락하고, 유로의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이 또한 수출기업이 많은 유럽증시엔 일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02 달러로 0.22% 하락한 상태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220달러로 0.88%나 추락했다. 특히 파운드 가치 추락이 영국증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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