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사라졌지만 브렉시트 불안은 잔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급락했다. 유로 가치도 하락했다.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브렉시트 이슈가 이날에도 주요국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8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11.69엔으로 0.47%나 상승했다. 전날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를 거부한 것이 글로벌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안기면서 세계 대표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유럽 쪽 통화가치도 고개를 숙였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01 달러로 0.2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223 달러로 0.86%나 추락했다.

'노딜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그렇다고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완전 사라진 건 아니라는 인식이 이날 달러 대비 유럽 쪽 통화가치를 압박했다.

다시 말해 브렉시트 관련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은 엔-달러 환율을 오르게 했지만 그럼에도 브렉시트 불안이 완전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파운드가치 추락 및 유로가치 하락을 유발시켰다.

실제로 씽크마켓UK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나임 아슬람은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사라진 점은 안도할 만한 일이지만 브렉시트 혼란이 완전 없어진 건 아니어서 영국 정치권을 우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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