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뉴욕시각) 미국에서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그럼에도 일부 물가지표는 오르면서 국채금리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금융주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건설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주택판매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무려 6.9%나 감소했다. 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던 월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면서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감을 키웠다.

반면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2월 수비물가는 전월 대비 0.6%나 오르면서 예상을 웃돌았다.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수입물가 상승 속에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3%로 전일 대비 0.71% 높아졌다. 아울러 2년물 국채금리도 2.46%로 0.40% 높아졌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미국 금융주들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0.58%) 씨티그룹(+0.72%) 웰스파고(+0.86%) JP모건체이스(+0.91%) 골드만삭스(+0.11%) 바클레이즈(+0.46%) 모건스탠리(+0.66%)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신규주택판매 부진 및 수입물가 상승은 건설주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건설주 중에선 레나(-0.10%) DR호튼(-0.37%) KB홈(-0.34%) 등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건설주들은 금리인상을 기피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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