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4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740선까지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국거래소 압수 수색 등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코스닥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부채질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97% 하락한 7만200원, 신라젠은 3.51% 내린 6만5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주, 신라젠 66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오롱티슈진(-1.40%), 셀트리온제약(-1.79%), 제넥신(-1.93%) 등도 내렸다. 반면 바이로메드는 0.55% 상승했고 에이치엘비(1.6%), 메디톡스(0.37%), 휴젤(0.37%)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혼조세였다. CJ ENM(1.57%), 펄어비스(3.00%), SK머티리얼즈(0.12%)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켐텍(-0.61%), 스튜디오드래곤(-3.07%), 파라다이스(-1.3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차바이오텍은 실적 적자에 대한 정정공시를 내면서 5.70% 떨어졌다.

경협주로 꼽히는 종목 중 아난티는 9.44% 급락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에코마이스터(-9.41%), 아시아종묘(-9.23%), 푸른기술(-9.09%), 좋은사람들(-8.54%), 제룡전기(-8.28%), 팬스타엔터프라이즈(-8.16%) 등의 낙폭이 컸다.

연예기획사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90% 하락했고 JYP Ent.(-3.10%), 에스엠(-3.32%) 등도 내렸다.

지난달 상장한 셀리드는 이날 15.76% 급등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 에이치엘비, 아난티, 안트로젠, CJ ENM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6포인트(0.93%) 하락한 748.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5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과 1520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8억6950만주, 거래대금은 5조8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6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846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3포인트(0.95%) 상승한 2176.1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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