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맥주 부진 속 혼기린 · 골드라거 등 제3의 맥주 2월판매 급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맥주회사들이 발포주 등 '제3의 맥주' 판매 급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본 맥주 메이저 4개사의 지난 2월 판매량이 제3의 맥주판매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웃돌았다. 특히 3개사는 맥주류 전체에서도 전년동월을 상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제3의 맥주 판매량이 18% 증가해 기존 맥주 14% 감소를 보완했지만, 맥주류 전체 합계는 약 2%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기린맥주는 8% 증가했다. 기존 맥주는 13% 줄었지만 제3의 맥주 '혼기린'이 발매한지 11개월만에 누계 판매 4억병(350밀리리터 캔 환산)을 달성하면서 제3의 맥주 판매는 47%나 증가했다.

산토리 맥주는 지난달 발매한 '골드 라거'가 누계 판매 5000만병을 돌파해 골드라거 브랜드 전체판매량이 31% 증가했다. 기존 맥주인 '더 프리미엄 몰츠' 브랜드 판매는 10% 늘어 맥주류 전체에서 5% 증가했다.

삿포로맥주도 '보리와 홉'의 리뉴얼 효과로 제3의 맥주 전체에서 18% 증가했고, 기존 맥주도 전년을 상회해 맥주류 전체 판매량이3% 증가했다.

반면 아사히맥주는 맥주류 전체 판매량이 13% 감소했다. 이 회사는 작년 3월에 병이나 캔, 음식점용 맥주 상품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그 여파로 기존 맥주 판매는 21% 급감했다. 다만 지난 1월에 발매한 '아사히 최상'의 판매 효과로 제3의 맥주는 2%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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