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스 존슨 영국의회 하원의원의 런던 시장 때 모습. /사진=런던시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의회 하원의원은 2016년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 직전까지 런던시장을 지냈다. 그는 브렉시트를 이끈 보수당 핵심 정치인의 하나였다.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 EU 잔류를 주장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퇴하고 테레사 메이 총리가 취임한 후 존슨은 외무장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그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7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여전히 EU와 합의 없는 ‘노 딜’ 브렉시트가 영국국민들이 생각하는 브렉시트에 가장 가깝다고 주장하는 강경파다.

이처럼 강경한 브렉시트론자인 존슨 의원은 의외로 현재 유럽 대부분 왕실과 관련된 혈통을 갖고 있다.

영국언론 엑스프레스의 15일(영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존슨 의원의 친할머니 이베트 아일린 윌리엄스는 오늘날 독일의 한 지역인 뷔르템베르크의 파울 폰 왕자의 자손이다.

이는 동시에 존슨 의원이 현재 영국왕실의 먼 친척이면서, 스웨덴과 네덜란드 왕실과도 혈연으로 연결된다고 엑스프레스는 전했다. 영국을 1727~1760년 통치한 조지 2세의 후손이 된다.

미국에서 태어나 이튼칼리지에 입학할 때까지 브뤼셀 등에서 공부한 존슨 의원은 “영국에 온지 얼마 안된 나의 8대조가 조지2세라는 사실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하지만 그의 혈통은 수 천 명이 공유하고 있으며 유전자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존슨 의원은 여전히 보수당내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