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 경협주 올라...코스피, 3거래일째 상승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미-중 무역협상의 낙관적 기대감 속에서도 19~20일(현지시각) 개최 예정인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관망 심리로 거래대금이 4조원에도 못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IT주와 바이오주를 팔고 화장품주와 면세점주를 집중 매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1.13% 하락한 4만3700원, SK하이닉스는 0.44% 내린 6만7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88만주를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이 5.66%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0.95%), 삼성SDI(-0.95%)도 내렸다. 반면 LG전자(1.30%), 삼성전기(0.30%)는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9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4%)는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7만주, 삼성바이오로직스 2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 사의 FDA 허가신청 자진 철회 소식에 2.49% 하락했다. 한미사이언스(-2.09%), 녹십자(-1.95%), 동성제약(-1.65%), 유한양행(-1.57%) 등도 내렸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주들이 껑충 뛰었다. 코스맥스(5.42%), 한국콜마(4.97%), 아모레퍼시픽(4.08%), 제이준코스메틱(3.65%), LG생활건강(2.65%) 등의 오름폭이 컸다. 화장품 관련주로 꼽히는 애경산업도 6.69% 뛰어올랐다.

면세점주들도 날아올랐다. 신세계(7.67%), 호텔신라(7.33%), HDC(4.62%) 등이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신세계 4만주, 호텔신라 73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한중 항공회담이 긍정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에 항공주들도 올랐다. 진에어(3.33%), 제주항공(2.87%)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2.23% 상승한 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만3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화장품 브랜드의 실적 향상, 코스피 200 정기편입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협주들은 대부분 반등하며 경농(7.72%), 성신양회(7.25%), 한창(7.05%), 조비(6.80%) 등이 급등했다. 신원(6.01%), 한국내화(5.48%), 현대엘리베이(5.36%) 등도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07%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솔제지는 태림포장 및 전주페이퍼 인수 추진설에 11.02% 하락했고 웅진에너지도 7.17%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48%), NAVER(1.15%), 현대모비스(2.90%), SK(0.73%) 등이 올랐고 LG화학(-1.21%), POSCO(-1.53%), 한국전력(-2.68%), 신한지주(-0.23%), 삼성물산(-0.4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38포인트(0.16%) 상승한 2179.49로 마감했다. 기관이 22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73억원과 45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4916만주, 거래대금은 3조9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1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9종목이 내렸다. 8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64%) 상승한 753.1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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