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상승...FOMC 기대감 및 유가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이하 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보잉, 페이스북이 대형 악재 속에 급락했지만 3대 지수는 상승했다. 하루 뒤부터 이틀간 열릴 FOMC 회의에서 시장 친화적인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를 상승케 했다. 국제 유가가 오른 것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914.10으로 65.23포인트(0.2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14.48로 25.95포인트(0.3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32.94로 10.46포인트(0.37%) 높아졌다.

이밖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63.93으로 10.39포인트(0.67%) 뛰었다.

이날 시장에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영국 하원의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3차 투표를 불허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이날 보잉은 새 보고서를 내놨지만 미국 법무부가 보잉737 맥스 기종 승인 과정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1.77%나 급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최근 소통 장애에 이어 뉴질랜드 테러 및 보안 관련 우려 속에 월가 일각이 페이스북의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페이스북 주가가 3.32%나 떨어진 것도 미국증시 전반엔 악재였다. 페이스북 급락 속에 S&P500 지수군 내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주가는 0.80%나 떨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보잉과 페이스북 관련 뉴스를 중요하게 다뤘다.

그럼에도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올랐다. 19~20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비둘기적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뉴욕증시엔 그나마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 산유국이 오는 6월까지 감산을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에 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유주들이 올라준 것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이들 두 주식이 급등한 것도 이날 미국증시를 지탱하는 요인이었다. 애플은 아이패드 신제품 관련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유주 중에선 로얄더치쉘(+1.26%) 엑손모빌(+1.16%)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쉐브론(+0.45%) BP(+0.8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39%나 껑충 오르면서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02%나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4거래일 연속 상승케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43%나 상승하면서 미국 기술주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26% 하락하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0.22% 떨어진 것은 아쉬운 흐름이었다.

한편 이날 크레딧 스위스는 미국증시 S&P500 지수 목표를 3025로 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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