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소폭 올라...코스피, 약보합 마감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종일 좁은 등락폭 안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에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19~20일(미국시간) 개최되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대금이 이틀째 4조원에도 못 미쳤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변수가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기업 실적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등이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제약바이오주와 일부 건설주들이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4만3900원, SK하이닉스는 0.29% 오른 6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이노텍(1.00%), 삼성SDI(0.24%) 등이 올랐고 LG전자(-2.69%), LG디스플레이(-1.9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등락 없이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9% 뛰어올랐고 셀트리온은 1.00% 상승했다. 하나제약(1.66%), 종근당바이오(0.66%) 등이 상승한 반면 한미약품(-0.53%), 종근당(-1.40%), 유한양행(-1.80%), 동성제약(-3.08%) 등은 하락했다.

건설주들은 민자사업 활성화 이슈가 지속되며 업종 내 순환매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은 HDC현대산업개발이 4.93% 급등했고 신세계건설(2.09%), GS건설(1.39%), 현대건설(0.39%), 금호산업(1.57%) 등이 오름세를 탔다.

화장품주들은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잇츠한불(0.90%), LG생활건강(0.57%) 등이 상승했지만 아모레퍼시픽(-1.96%), 코스맥스(-0.64%), 토니모리(-0.3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사료주 가운데 우성사료(8.40%), 사조동아원(10.49%) 등이 급등했다. 수생동물용 배합사료에 대한 중국 수출개방 소식이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장중 9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작성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4.02% 하락으로 마감했다. 한세실업은 장중 52주 신고가 작성 후 3.04% 상승 마감했다. 동부제철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7.2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96%), POSCO(0.58%), SK텔레콤(0.40%) 등이 상승한 반면 NAVER(-1.14%), 한국전력(-2.90%), 신한지주(-0.34%), KB금융(-0.57%) 등은 약세였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등락 없이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09%) 하락한 2177.62로 마감했다. 개인이 3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32억원과 1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2%), 건설(0.78%), 섬유의복(0.70%)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2.38%), 운수창고(-1.02%), 서비스(-0.75%)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1420만주, 거래대금은 3조8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5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50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2포인트(0.56%) 하락한 748.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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