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안에 파운드는 급절하, FOMC "금리정책 인내심 강조"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FOMC 성명서가 발표된 20일(미국시각)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급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급등했다.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3월 성명서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 “둔화됐다”는 표현을 쓰고, 금리정책과 관련해 “인내심을 강조”한 것이 주요국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2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425 달러로 전일 대비 무려 0.64%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환율은 110.63엔으로 0.68%나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207 달러로 0.46% 떨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행 단기 연기(3월29일에서 6월30일로)를 요청했다”고 전한 가운데, 브렉시트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것이 파운드를 짓눌렀다.

한편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5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90으로 0.53%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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