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올해 금리인상 중단"...달러 급락 전환, 금값은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끝난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FOMC가 “올해엔 금리인상이 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로인해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미국 달러가치가 급락하자,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국제 금값도 껑충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14.05 달러(한국시각 21일 새벽 5시4분 기준)로 0.58%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은값도 15.47 달러로 0.89% 뛰었다.

이날 FOMC 성명서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의 가치는 강세였다. 그러나 FOMC 성명서 발표 후 달러가치가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금값이 상승흐름을 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이날 FOMC 3월 성명서에서는 “경제가 둔화됐다”는 표현을 썼다.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뒤 기자들에게 “올해 금리인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견고하나 유럽, 중국은 둔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각 오후 3시25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0.53%나 하락했다. 이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달러가치 하락 분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 관계다. 두 가지의 가격은 단기적으로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부담이 커지고 달러 약세시 금 매수자들의 매입 여력도 커진다. 이날에도 두가지는 이런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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