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10년 간 재산 2배 늘어나...중산층 증가율 앞질러

▲ 사진=유튜브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해 미국의 부유층 가구 수는 스웨덴 인구보다 많고 포르투갈 전체 인구와 거의 맞먹는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컨설팅회사인 스펙트럼 그룹(Spectrem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거주지 주택자산을 제외한 순자산 보유 100만~ 500만 달러 사이에 해당하는 가구 수가 1020만 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500만~2500만 달러인 고액 순자산 가구는 약 140만 가구로 3.7% 증가했고 2500만 달러 넘게 보유한 가구는 약 0.6% 증가한 17만3000 가구로 나타났다.

가장 부유한 범주에 속하는 이들 미국인의 수는 2007년 서브 모기지 사태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의 증가율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는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컨설턴트는 이 매체를 통해 "거의 10년 동안 주식시장의 강한 분위기로 부유층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최근 주식시장 약화와 부유층에 대한 세제개혁 영향으로 인해 최근 부의 창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유층 가구수 증가율이 중산층 증가율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펙터렘의 조사는 중산층 이상 자산가 약 2300 가구, 백만장자 약 4450 가구, 초부유층 투자자 약 1850 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이 조사는 4%의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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