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미국 마이크론테크 감산 반사 이익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오전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삼성전자는 4.31% 급등한 4만5950원, SK하이닉스는 4.82% 뛰어오른 7만39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더구나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여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등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2%나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 주가는 0.59%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가 같은 날 발표한 작년 12월~올해 2월 사이의 분기 매출이 58억4000만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19억60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테크 주가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약보합에 그쳤지만 감산 계획을 추가로 발표한 것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는 DRAM과 NAND의 공급 조정을 위해 DRAM 웨이퍼 투입을 5% 늦추고 NAND 웨이퍼 투입을 5% 축소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마이크론테크의 감산으로 반도체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진단에서 “DRAM 업황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들도 시장환경을 고려해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20~30%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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