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트럼프, 재선 도전 앞두고 성과 만들기에 주력"

▲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올해 미국의 통상정책이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의 ‘미국의 2019년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추진해온 통상정책 전개과정 중 내년 재선 레이스에 필요한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무역협정 비준과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달성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상정책으로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냈다는 성과를 내세우며 내년 재선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무역협정 의회비준 여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이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개시할 무역협정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철강 및 알루미늄 232조 조사 개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통상 관련 7대 공약을 실천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일방적인 보호무역조치가 현실화돼 전세계 수출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NAFTA를 개정해 시장 개방보다는 미국의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둔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진단했다.

설송이 무역협회 통상지원단 팀장은 "올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좌우하는 미국 통상정책의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며 "한국기업들도 중장기적으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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