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현대자동차의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스닥이 20일(현지시간) 주주들은 현재 이익을 위해 미래 주주의 이익을 희생시킬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배당금으로 인해 기술개발 여력을 위축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배당금에 관한한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의 8조원을 넘는 요구보다 회사 측의 1조 원 가량 제안에 더 가까운 의견이다.

나스닥은 이날 기사에서 “현대의 연구개발 기록이 빈약하지만, 최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여유가 없다”며 “투자자들은 이 재벌회사의 소박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차후에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나스닥은 “세계적 경쟁업체들이 무인자동차와 전기차에 앞 다퉈 투자하는 상황에서 돈을 물 쓰듯 한 번에 배당하는 것은 부주의한 일일 것”이라며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연구개발은 전체 매출액의 3%로 폭스바겐의 6.8%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은 한국의 국민연금과 국제투자자문기관인 글래스 루이스가 엘리엇의 배당금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하고 난 뒤, 주주들과 행동주의펀드가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지금으로선, 주주들이 미래의 투자이익을 희생시켜가며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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