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둔화, 브렉시트 유려에 독일, 프랑스 증시 하락...영국증시는 파운드 추락에 상승

▲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엇갈렸다. 영국증시는 껑충 뛰었고 독일, 프랑스 증시는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이날 열린 가운데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시장을 압박했다. 영국증시는 파운드화 급락 속에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55.31로 0.88% 상승했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549.96으로 0.46%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78.85로 0.07%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견고하나 중국 · 유럽 경제는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동결을 하면서 “영국 경제지표는 혼조이며 브렉시트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이것이 유럽증시를 엇갈리게 했고 영국 파운드 및 유로화가치도 떨어지게 했다.

여기에다 영국이 요청한 브렉시트 단기 연기를 논의할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미국계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향후 영국에선 브렉시트가 진행될 가능성보다 총선이 열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진단을 내릴 정도로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영국증시는 파운드화 급락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0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3097 달러로 0.77%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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