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 6개월여 만에 자칫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려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남북 관계와 관련한 국민적 신뢰를 악화시키는 파장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2일 뉴시스는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이날 이런 입장을 통보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상운영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이 민간 교류,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산림협력 등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공동 연락사무소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돼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북한이 남한과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횟수가 늘 수록 대북 경제 문제 등과 관련된 신뢰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실망스럽다.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이 등장했을 정도다.

그렇잖아도 미국과 북한 간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북한 문제로 한국의 국론이 갈린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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