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거래 가격, 1월 대비 5% 올라 상승세 유지

▲ 미국 뉴욕 맨해턴 거리.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주택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회사 리맥스(Re/Max)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택 재고는 5.8%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부동산정보미디어 리얼딜이 최근 보도했다. 리맥스의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 54곳의 광역도시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담 콘토스 리맥스 CEO는 "5개월 이상 지속된 추세는 상당한 변화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리얼딜에 설명했다. 그는 "거래 감소와 재고 증가의 연도별 추세가 지금은 둘 다 그 기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주택 재고량도 2018년 3.1개월분에서 지난 2월에는 3.4개월분으로 증가했다.

마이애미는 7.6개월분의 재고로 주요 도시 중 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6개월분 정도 주택이 시장에 재고로 있어야 균형을 이루는 편이다. 덴버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1.4개월과 1.6개월로 가장 적은 공급량을 보였다.

주택이 매매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63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빠르게 거래되는 도시는 34일의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와 37일의 샌프란시스코였다. 뉴저지 주 오거스타, 메인 주 트렌튼의 평균 거래 소요일수는 각각 120일, 113일이었다.

한편 지난달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24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올라, 지난 1월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이다호, 신시내티, 델라웨어주 윌밍턴 등의 중간 판매가격이 상승했으며, 버밍햄, 앨라배마주, 하트포드, 코네티컷주, 알래스카 앵커리지 등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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