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신임 사장, 취임 첫 행보로 '보아오포럼' 참석

▲ 여승주 사장. /사진=한화생명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한화생명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여승주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이 각자대표체제로 이끌게 됐다.

여승주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경인에너지를 거쳐 한화그룹 내에서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화그룹의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사장은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에 내정된 후 전국 지역영업현장을 방문해 일선 영업기관장과 FP의 애로점을 청취하며 영업현장을 챙겨왔다. 그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는 '2019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보폭을 넓힌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창설된 비정부, 비영리 민간기구다. 올해는 이달 26~29일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개방형 세계경제, 다자주의·지역협력·글로벌 거버넌스, 혁신드라이브 발전, 고퀄리티 발전, 중요 이슈 등 5개 분야를 주제로 총 60여 차례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열린다.

여승주 사장은 보아오포럼에서 하이난성 관계자 및 중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디지털시대의 보험산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향후 미래 금융트렌드를 주도할 유니콘 기업과도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전략 방향을 구상할 예정이다.

여승주 사장은 개별 면담일정과 함께 반기문 이사장이 주관하는 ROK-CHINA LUNCH, 보아오포럼회원대회 등 보아오포럼 공식일정도 참가한다.

한편, 여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의 CES로 불리는 업계 최대 콘퍼런스인 'MONEY 20/20 ASIA'에 참석해 영국 글로벌 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의 CIO 존 스테처, 유럽의 벤처캐피탈인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인 트립그룹(Tryb Group) 등과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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