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핵심 쟁점은 충당금 반영 여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25일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에어부산은 직전 거래일 보다 3.83% 하락한 4145원, 아시아나IDT는 1.15% 떨어진 1만28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 두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여파로 각각 2%대 14%대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부터 거래 정지 중이다.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법인의 한정의견 제시 근거 가운데 핵심 쟁점은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관련 충당금과 마일리지 충당금의 추가반영 여부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재감사에서 회계법인 의견이 반영될 경우 이에 따른 순손실 확대 및 부채비율 상승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44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625%였지만 신규 회계기준에 따를 경우 840%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며 오는 28일자로 KRX300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한정의견 이후 회계법인에 재감사를 요청했고 금융감독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기업인데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상황이 크다는 점에서 문제점 등을 미리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