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2%대 추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720선까지 미끄러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락종목이 1000종목을 넘어서는 등 코스닥 시장이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로봇 관련주들은 정부정책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6만9300원, 신라젠은 2.02% 내린 6만7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바이로메드(-3.48%),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코오롱티슈진(-3.09%), 셀트리온제약(-2.52%), 제넥신(-3.4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힘을 잃기는 마찬가지였다. CJ ENM이 3.09% 떨어졌고 포스코켐텍은 6.30% 급락했다. 펄어비스(-2.77%), SK머티리얼즈(-3.26%), 파라다이스(-1.38%) 등도 내렸다.

반도체 부품주 가운데 원익IPS는 7.90% 떨어졌고 에스티아이(-7.14%), 이오테크닉스(-5.89%), 솔브레인(-4.89%) 등의 낙폭도 컸다.

반면 셀리버리는 뇌질환치료제 개발 성공 기대감에 16.15% 뛰어올랐고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신약효능 관련 호재가 이어지며 6.39% 상승했다.

로봇 관련주들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 기대감으로 올랐다. 로보로보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로보티즈(25.14%), 디에스티로봇(13.42%), 로보스타(9.97%) 등이 급등했다. 수소차 관련주 중에서는 유니크가 5.87% 올랐다.

엠젠플러스는 첨단재생의료법 국회 통과 이슈로 오전에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고 15.06% 급락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2.25%) 하락한 727.21로 마감했다. 개인이 12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원과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331만주, 거래대금은 4조4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26종목이 올랐고 1001종목이 내렸다. 50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업종은 아난티, JYP Ent., 에스모, 엘앤씨바이오, 아스트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