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회, 주중 브렉시트 관련 연속적인 표결 예정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전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급락해 110엔 아래로 내려갈 때 원화환율의 25일 상승은 예상이 됐다.

엔화환율 하락이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라면, 원화환율은 동반 하락한다. 그러나 세계경제 불안으로 인해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면 원화환율은 상승한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면, 신흥국통화인 원화와 안전통화인 엔화의 등락은 엇갈린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4.2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4.1원(0.36%) 올랐다.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관련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22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3대지수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엔화환율은 0.81% 하락하면서 109.92 엔으로 내려갔다.

국제 외환시장의 영향으로 25일 서울 시장에서 달러는 원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화환율은 전주말보다는 소폭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48분(한국시간) 현재 110.06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3%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30.5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6.58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12 달러로 0.0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71 달러로 0.29% 하락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는 금요일인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었다. 영국정부는 EU로부터 4월12일까지 브렉시트 연기 동의를 받은 상태다.

CNN에 따르면, 영국의회는 이번 주에도 연속적인 브렉시트 관련 표결을 벌인다. 이 가운데는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CNN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등 강경 브렉시트 의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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