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감산 기대, 美 원유재고 감소 기대는 유가 지지요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계속 유가를 압박한 반면 원유 감산 기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은 유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8.98 달러(한국시각 26일 새벽 5시8분 기준)로 0.10% 하락했다. 같은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7.27 달러로 0.36% 올랐다.

앞서 직전 거래일엔 독일-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부진 및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어 25일(현지시각)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가 하락이 이어졌다. 한국시각 25일 오후 4시 2분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는 0.57%, 미국산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0.83% 각각 하락했다.

그러다가 이날 뉴욕-런던에선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3월-10년물 금리 역전 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계속 유가를 압박했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가능성은 유가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글로벌 주요 산유국들은 하루평균 120만 배럴 감산을 연내 지속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의 국제유가를 강조했다.

게다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미국산 유가 하락 속에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쉐브론이 0.16%, 엑손모빌이 0.70%, BP가 0.96%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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