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는 브렉시트 우려에 절하...유로가 힘 과시한 하루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나온 반면 유로존을 이끄는 독일의 경제지표는 호전된 가운데 ‘달러 약세 vs 유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33분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11 달러로 0.08% 상승했다. 반면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52로 0.13% 하락했다. 달러가치는 하락하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에서는 3월물-10년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했다. 설상가상 시카고 연준이 발표한 2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가 –0.29로 전월(-0.25) 대비 더 하락하면서 미국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 반면 이날 발표된 독일의 3월 IFO 기업활동지수는 99.6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달러 가치 약세 vs 유로가치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다"면서 "미국 연준이 올해 1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진단한 것은 그나마 달러 절하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194 달러로 0.11%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안이 파운드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비슷한 시각 달러 대비 엔화환율, 즉 엔-달러 환율은 110.01엔으로 0.08%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