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추락사고 조사 중...항공사별 하루 100여편 운항 취소

▲ 미국 렌턴의 보잉사 조립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이 최근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추락사고로 인해 4월 24일까지 운항 취소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 규제 당국은 이 항공기 모델과 관련된 두 번의 치명적인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며 사우스웨스트항공도 737 맥스 운항 취소를 계속하고 있다고 경제정보미디어 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24대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약 90편의 비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이 항공기로 예정되었던 모든 비행 일정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항공기로 비행 예정된 일부 운항이 결국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4대의 맥스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하루 평균 130회 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항공사는 지난 주말 737맥스 항공기가 주차되어 있던 공항 공간을 비워주기 위해 승객 없이 캘리포니아 빅터빌에 있는 정비센터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14대의 맥스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사도 4월 9일까지 이 비행기의 어떠한 운항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제시했다. 이후 취소 연장에 대한 결정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5개월 만에 두 번 발생한 치명적인 추락 사고 이후 세계 항공 당국은 이달 초 보잉사 737 맥스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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