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배당수익률도 매력적"...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은행들이 올해도 이자수익 증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개 은행은 최근 몇 년간 순이자마진(NIM)의 완만한 상승으로 인해 작년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시스템 안정화로 견조한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긍정요인으로 이자수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

그는 "대출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저금리로 인한 원화대출금의 절대 규모가 늘어난 만큼 견고한 이자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마무리로 올해부터 대손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과거 대비 은행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좋아졌고,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아직은 양호한 편이어서 은행이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요한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 역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거란 분석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배당수익률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은행들은 배당성향이 평균 23.7%대로 향후 30%까지 상승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은행과 비교하더라도 우수한 편으로, 미래 배당수익률 상승여력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전종목으로는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외환은행과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최근 배당성향 상향조정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예대율 규제 변화에도 리테일 비중이 적어 경쟁사 대비 자금조달 압박이 낮고, 비이자수익 지속으로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4개 은행업종 주가는 오전 11시 38분 기준 신한금융은 전일대비 0.23% 상승한 4만3050원, KB금융은 0.48% 오른 4만175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은 전일과 같은 1만3400원, 하나금융은 1.37% 하락한 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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