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희망유가는 70달러 이상, 그리고 80 달러 이상은 ‘조심스러운 희망’을 하는 것으로 오일프라이스닷컴이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선순위는 석유시장 점유율보다 유가상승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실질적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주요수출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보다 유가 상승을 선호한다. 세계 최대산유국은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과 러시아는 이 무렵 일평균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로이터 등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산분기점에서 필요로 하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80~85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나 80달러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부담이 된다. 정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격이 거세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있는 국제유가를 브렌트유 기준 65달러 위로 잡고 있다.

국제유가 80달러는 또 국제적으로 석유 수요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갔던 것은 지난해 11월초다. 이 때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을 8개국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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