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뱅킹존 · 新퇴직연금시스템 잇따라 선봬

▲ 김도진 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디지털 뱅킹존'과 '신(新)퇴직연금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디지털 금융키오스크에서 은행 직원 없이 고객 스스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뱅킹존'을 지난 13일 도입했다. 앞서 김도진 행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디지털 코어뱅크'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뱅킹존에서는 바이오 정보(손바닥 정맥)를 통해 실명확인을 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며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적금 등 상품가입은 물론 보안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50여개의 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키오스크에 은행권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말하면 여러 단계의 선택과정 없이 원하는 거래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고객센터 직원과 화상상담도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먼저 선릉역지점, 남대문지점 등 5개 영업점에서 디지털 뱅킹존을 시범 운영한 후 영업점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퇴직연금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개인형IRP) 가입자들은 365일, 24시간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개인형IRP는 입금, 해지, 납입한도 조정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ROBO(아이원 로보) 퇴직연금'도 새롭게 도입한다. 고객별 투자성향을 분석해 인공지능(AI)이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내부 시스템을 개편해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통지·발송이력 관리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김도진 행장이 지난 1월 전국영업점장회의에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데 이은 의지의 결과물"이라며 "퇴직연금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와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시스템 출시를 기념해 4월 말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개인형 IRP를 가입한 고객(1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700명)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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