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발언 속 국채금리 다시 추락...경기둔화 우려 재부각 속 금융주 타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의 부진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 반등하는 듯 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추락, 요동치면서 금융주가 타격을 받았다. 건설주는 급등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38%로 전날보다 1.30%나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21%로 하루 전 보다 2.21%나 낮아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무어’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실수”라며 “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50bp(1bp=0.01%)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이같은 국채금리 요동을 유발시켰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2.36%대 까지 추락했다가 미국 상무부가 “1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무려 14.6%나 감소하며 10개월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그나마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40% 아래서 움직였다.

이 같은 국채금리 재추락은 미국의 경제둔화 우려감을 다시 촉발시켰다.

또한 저금리를 싫어하는 미국증시 금융주에 타격을 가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0.66%) 웰스파고(-0.49%) 씨티그룹(-0.80%) JP모건체이스(-0.34%) 모건스탠리(-1.22%) 골드만삭스(-0.35%) PNC파이낸셜(-0.16%) M&T뱅크(-0.17%)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44% 하락했다. CNBC는 금융주들의 하락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반면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건설주들은 활짝 웃었다. 건설주들은 저금리를 선호한다. 주요 건설주 중에서는 레나(+3.90%) 톨브라더스(+1.95%) DR호튼(+2.28%) KB홈(+2.70%)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