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공개 뒤 사흘만에 상승...보잉, 회항 원인 기존 추락시 결함과 달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최근 흔들리던 애플이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보잉의 주가 상승도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추락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 우려 재부각, 미국 반도체 및 주요 IT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 등이 미국증시 하락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날 애플의 주가는 최근 이틀 간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최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카드 등 주요 신제품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이런 신제품 계획을 내놓은 날부터 애플의 주가는 이틀 전과 전날 이틀 연속 1% 이상씩 떨어졌다. 시장에선 그간 애플의 주가가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너무 오른 점이 주가 하락 이유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다른 한편에선 “과거에도 애플은 신제품 발표날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과거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 발표일 기준,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8.47 달러로 0.90% 상승했다. 반면 애플과 스트리밍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날 하락에 이어 이날에도 1.83%나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이날 보잉의 주가가 1%나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날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이륙 직후 엔진 문제가 발생해 곧바로 회항했다. 이에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보잉의 주가는 비틀거렸다. 그런데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보잉의 주가가 다시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장에선 “이번 보잉의 회항은 기존 맥스 737 추락과는 원인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왔고 이것이 보잉 주가를 밀어올렸다.

애플과 보잉의 주가 반등은 이날 미국증시 주요지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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