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발언에 엔화환율, 달러인덱스 '관망'...英 총리 발언에 파운드 급반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요동쳤다. 브렉시트 변동성이 파운드 흐름을 과격하게 했다.

엔-달러 환율 및 달러인덱스는 보합수준에서 경계감을 연출했다. IMF 총재의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지만 침체 상황은 오지않을 것”이라는 애매한 발언 속에 최대 기축통화인 달러와 글로벌 안전통화를 상징하는 엔화의 환율은 관망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4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1.33엔으로 전일 대비 0.02%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아주 소폭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이 보합 수준에서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97.31로 0.03% 하락하며 역시 경계 속 관망 흐름을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경제가 침체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트 총재의 세계경제 ‘우려반 기대반’ 표명 속에 유로, 엔,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의 변동성만 보이면서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날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03 달러로 0.09%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나홀로 요동쳤다. 파운드의 가치는 장중 한때 1.3031 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 이는 전일 대비 0.5% 이상 떨어진 것이다. 그러다가 파운드화 가치는 유럽증시가 마감되고 난 뒤 다시 급반등했다. 외환시장 초반엔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한 것이 파운드화 가치를 짓눌렀다. 그러나 CNBC,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내각회의 후 “브렉시트 추가 연장을 유럽연합에 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급반등했다. 이날 같은 시각(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6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135 달러로 전일 대비 0.24%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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