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대중공업 정씨 일가를 위한 기간산업 헐값 매각”이라며 “이번 인수를 재벌 특혜로 규정하고 매각 저지를 위한 범 국민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2017년 영업이익 7300억원, 2018년 영업이익 1조200억원에 이르는 대우조선 인수에 현대중공업이 지출하는 돈은 고작 65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대우조선이 벌어들일 이윤은 설비투자도, 연구개발도, 고용 확대도 아닌 정씨 일가 3세 승계 자금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재벌 특혜 우려가 있는 대우조선 매각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면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실사를 저지하는 것은 물론 5월31일 열릴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도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