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앞서 마감된 중국증시는 껑충 올랐지만, 유럽증시에선 브렉시트 불안과 독일 경제지표 악화 영향을 받았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6.34포인트(0.22%) 하락한 7401.94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지수가 1만1988.01로 33.61포인트(0.28%) 오른 반면 프랑스의  CAC40지수는 5463.80으로 5.11포인트(0.09%) 하락했다.

특히 지난 2월 독일의 제조업 수주가 전월 대비 4.2%나 감소한 것이 악재였다. 시장에선 0.55% 증가할 것으로 여겼으나 실제로는 감소 쇼크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 등에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안도 지속됐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연장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유럽연합 측은 영국을 향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 메이 총리와 코빈 노동당 대표 간 브렉시트 이견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증시 장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협상을 낙관한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은 그나마 유럽증시 부진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앞서 마감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및 진전 기대감에 0.94% 올랐으나 유럽증시는 중국증시 만큼 밝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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