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준 인사들 "미국 경제 양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2년물 국채금리는 올랐다. 미국 주요 연준 인사들이 미국 경제를 낙관하면서 필요시 금리인상이 유효하다고 밝힌 것이 눈길을 끌었다. 금융주 주가도 껑충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연준내 매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은행 커뮤니티 연설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가 2% 정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미국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올해 1번, 내년 1번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며 연준을 계속 협박하는 방식으로 금리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이날엔 주요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트럼프 진영에 맞섰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 간 관계 여부가 계속 주목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주요 국채금리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금리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4%로 전일 대비 0.17% 높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51%로 전일 대비 0.29% 하락했으나 2.50% 선은 유지했다. 주요 연준인사들의 금리인상 강조 속에 국채금리가 선방했다.

이런 흐름은 이날 미국증시 금융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49%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1.07%) 씨티그룹(+1.17%) 웰스파고(+0.63%)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0.6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