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 대금을 달러 아닌 다른 통화로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석유 카르텔을 규제하는 이른바 ‘NOPEC’법을 만들려는데 대한 반발이다.

달러의 약세요인이지만, 원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원화환율은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6.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3원(0.03%)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하는 3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18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인 2월도 18만 명 증가가 예상됐었지만, 실제로는 2만 명 증가에 그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5일 고용지표는 이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화환율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59분(한국시간) 현재 111.6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7.82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7.06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30 달러로 0.08% 상승했고, 파운드가치는 1.3099 달러로 0.17% 올랐다.

로이터는 세 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정책 담당자들이 만약 미국이 OPEC 회원국들을 트러스트방지 소송에 저촉되게 하는 법을 통과시킬 경우 석유수출 대금을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받을 것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석유거래 결제통화가 달러 아닌 다른 통화로 바뀔 경우, 달러 수요가 줄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9.05 달러로 0.5%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61.97 달러로 0.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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