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경제둔화 · 장단기금리 역전 · 무역협상 등 크게 우려할 사항 아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가운데 멀티플(투자금 대비 수익률) 상승 전망도 유효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0일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주식시장 리뷰 &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증시 수익률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 미국 >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 업종 중에서는 IT와 중국 소비주(화장품, 의류, 유통, 게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송 센터장은 향후 주식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세 가지 이슈로 ▲세계 경제 둔화와 부채 증가 부담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미-중 무역협상 등을 꼽았다.

우선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관련해서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정책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동참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도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R(Recession, 경기 침체) 우려는 각국의 양적 완화 이후 예측력이 떨어진 상황이며, 맞는다고 하더라도 주식 고점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핵심카드 중 하나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센터장은 “주요 이슈들을 감안해도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며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로 인한 시장 멀티플 상승 전망도 유효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이어 "중국 내수 관련주와 남북 경협주도 여전히 유효한 투자전략"이라며 "미국과 중국, 인도의 공격적 인프라 투자를 감안해 국내 인프라 관련주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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