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투자자들 호재 발생 기다려"...주식투자 판단은 늘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흥국증권이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하반기 및 2020년 상황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문지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6.37조 원(전 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1.28조 원(전년 대비 –71%, 전 분기 대비 -71%)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DRAM, NAND Flash 등 메모리 제품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격 하락과 수요 급감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또한, “M15의 수율 확보 지연으로 인한 초기 가동비용 증가가 1분기 NAND Flash 부문의 적자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출하실적을 보면 예상된 부진과 깜짝 수주의 교차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DRAM의 1분기 ASP(평균판매단가)는 직전 분기 대비 23% 하락, NAND Flash의 경우 1분기  ASP는 직전 분기 대비 28% 하락이 각각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와 다른 모바일 고객사 분포에 의해 DRAM과 NAND Flash 제품의 1분기 출하 실적은 훨씬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3월부터 일부 중화 고객사의 생산계획 상향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다운사이클인 올해는 출시일이 정해져있는 모바일 고객사의 오더 특성에 의해 계절성이 전면에 드러날 예정”이라며 “동사는 하반기에 출하되는 모바일 제품에 주로 탑재되기 때문에, 2~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서버 DRAM 제품 수요의 회복 가시성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CapEx(설비투자) 조절의 영향은 내년 이후, 그리고 마이크론 감산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경쟁사의 1x 불량과 관련된 추가 수주의 영향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호재만를 기다리는 상황이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3분기 추정치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수요 회복이 아직 요원하고 공급 조절의 영향은 미미한 현 상황에서 투자자의 눈은 미중무역분쟁 완화로 인한 전자 SET 생산 및 판매 회복과 데이터센터 신축 규모가 늘어나는 2020년을 향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침체에서 회복 초기 시기였던 2015~2016년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적용한 목표주가 9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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