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 확대, 남유럽 채권, 중국 부실채권, 신흥국 자본유출 등 우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확대되는 등 세계 금융시스템에 여러가지 위협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가 지적했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IMF의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해 "저신용등급의 회사채 발행액이 금융위기 이후 4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IMF는 회사채 발행 확대로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할 경우 경기하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이외에도 4가지 위협요소를 제시했다. 우선 유럽 금융기관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채권을 다수 보유 중이어서 이들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약화될 경우에 금융기관까지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소형은행 수익성 약화와 성장둔화 속에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것도 리스크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흥국의 자본유출 우려와 주택 가격의 조정도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 장기화로 파생됐다고 IMF는 평가했다.

IMF는 대응책으로 ▲중앙은행과 시장의 효과적인 대화 ▲금융규제 강화 ▲재정수지 적자 축소 ▲신흥국 자본유출 대응 등을 제시했다. 다만 이를 시정하기 위한 재정건전성 강화와 통화정책 긴축기조는 경기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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