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시내 마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2.50%로 하루 전 보다 0.81%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35%로 전일 대비 1.16% 상승했다. 전날에는 3월 FOMC의 비둘기적 의사록 내용으로 국채금리가 급락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8000명이나 줄면서 1969년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견고함을 다시 입증시켰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0%나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경제지표 호조는 이날 국채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3월 의사록에서 일부 FOMC 위원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미국 금리정책은 주요 경제지표를 중시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날 고용 및 물가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날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지난해 보다는 둔화되는 모습이고 물가도 잠잠하다”면서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해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