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여건(FCI) 완화로 다운사이드 리스크도 줄어

▲ 뉴욕 시내 번화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금융여건지수(FCI)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 침체 확률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1일(미국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 들어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관계자들의 정책 수정으로 FCI가 개선됐으며 다운사이드(가격하락) 리스크도 상당히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4개 분기 안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지난해 4분기 말 약 20%에서 1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조사한 CAI(글로벌 경제활동지수)는 12~1월 1.8%에서 2~3월 2.4%로 상승해 성장세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 관계자들은 비둘기적으로 변화한 이유로 미국과 글로벌 성장 둔화, 금융여건의 갑작스런 긴장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면서 “이는 우리 분석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입장 선회로 향후 4분기 동안 0% 이하로 떨어지는 성장 가능성이 4분기 말에 20%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현재 10%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FCI의 또 다른 커다란 긴장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분석결과는 앞으로 불확실성이 가라앉을 경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의 성격을 '인내'로 재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명시한 1월 회의록과 일치한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기사정리=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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