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리스크 해소 국면 & 일부 계열사 매각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오전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그룹 측이 자구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채권단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밝혔음에도 계열사 주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금호산업우선주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금호산업(0.48%)도 상승 거래 중이다. 또 아사이나IDT(+19.11%), 에어부산(+16.86%) 등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4.27%), 금호석유(+1.98%) 등도 오름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3년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데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5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하다"면서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구계획안과 산업은행의 요구사항을 보면 계열사의 지원보다는 대주주의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어 계열사 리스크는 해소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자구계획안은 3년의 경영정상화 기간을 줄이거나 더욱 강도높은 목표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룹 측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