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최대 수입국 중국 수요증가 기대...미국 채굴장비 증가는 유가 상승폭 제한

▲ 중국 유조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겡제 이미애 기자] 12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를 견인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81 달러(한국시각 13일새벽 5시11분 기준)로 전일 대비 0.36%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1.55 달러로 1.03% 올랐다.

시장 참여자들은 앞서 발표된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2%나 증가하면서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타난 것이 유가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증가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원유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총 833개로 전주 대비 12개나 증가해 미국 원유공급 증가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오르자 원유시장 상황에 민감한 러시아 주가지수는 이날 1253.44로 전일 대비 0.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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