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실적 훈풍, 디즈니 스트리밍 기대감 속에 3대 지수 '상승'

▲ 미국 워싱턴 시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전날의 부진한 흐름을 털어내고 껑충 올랐다. 실적호전을 알린 JP모건체이스, 월트디즈니 등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69.25포인트(1.03%) 오른 2만6412.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09포인트(0.66%) 상승한 2907.41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0포인트(0.46%) 높아진 7984.16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 호전 소식과 함께 금융주의 두드러진 상승을 비중있게 전했다.

JP모건은 올 1분기 91억8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했다. 주당순이익이 2.65달러로 시장 예상치 2.35 달러를 웃돌았다.

웰스파고도 1분기 55억1000만달러(주당순이익 1.2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4%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두 은행이 올 시즌 실적 시즌을 양호하게 열어 젖힌 하루였다. 이에 금융주들이 활짝 웃었다.

JP모건체이스가 4.69%나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3.78%) 씨티그룹(+2.29%) 골드만삭스(+2.47%) 모건스탠리(+4.22%) 등이 두 은행 실적 호전 훈풍의 혜택을 입었다. CNBC는 이날 금융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CNBC는 그러나 이날 JP모건, 웰스파고 두 은행이 양호한 실적을 내놨으나 JP모건 주가는 껑충 뛴 반면 웰스파고(-2.62%)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웰스파고 CEO가 교체되는 등 여러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한 종목이 또 있다고 전했다. 바로 미디어 기업 월트디즈니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성 기대를 낳았다. 이에 월트디지니의 주가는 11.54%나 껑충 뛰면서 JP모건과 함께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보잉의 주가마저 2.56% 상승하며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CNBC는 이날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9개 섹터의 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금융주가 상승장을 리드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증시가 실적 경계감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은 주요은행 실적 호전 발표가 그같은 시장의 우려를 씻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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