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유니클로 본사인 ‘퍼스트 리테일링’은 2019년 8월회계기간(2018년9월~2019년8월, 국제 회계 기준, IFRS)의 실적 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 유니클로 사업에서 엔저로 인한 원가율 상승 및 IT투자와 관련 경비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결 매출 예상은 2조 3000억엔으로 동결했지만 영업 이익은 2700억엔에서 2600억엔으로, 세전 이익은 2700억엔에서 2600억엔으로 각각 낮췄다. 당기 순이익 전망은 1650억엔을 유지했다.

톰슨 로이터가 조사에 따르면 영업 이익 전망치 평균은 2589억엔이었다.

작년 하반기(2018년 9월~2019년 2월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조 2676억엔, 영업 이익은 1.4% 늘어난 1729억엔, 세전 이익은 5.5% 늘어난 1742억엔, 당기 순이익은 9.5% 늘어난 1140억엔이었다.

이 기간에 일본내 유니클로 사업 영업 이익은 전년대비 23.7% 감소했으며 해외 유니클로 사업은 9.6% 증가했다. GU(저가격 상품브랜드)사업은 54.3% 증가, 글로벌 브랜드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56억엔 적자에서 31억엔 흑자로 전환했다.

일본내 유니클로 사업에서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줄어든 4913억엔으로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액도 0.9% 줄었다.

지난해 12월~ 1월 기온 저하로 히트텍(HEATTECH: 난방의류) 등 겨울옷이 호조였으나 작년 10월~ 11월 따뜻한 날씨로 방한 의류 수요가 부진했다.

엔저에 의한 원가율 상승이나 겨울 상품 할인 판매 강화에 의한 매상 총이익률 저하, 온라인 판매 확대에 의한 물류비 비율 상승과 IT투자 증가 등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해외 유니클로 사업은 매출과 수익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약 20%의 매출과 이익이 늘었으며 미국에서도 영업 수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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