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글로벌 매크로 개선으로 추가상승 전망"...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행업종 주가가 당분간 금리보다는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여부에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지난주(8~12일) 은행주는 한 템포 쉬어갔지만 추가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며 "미국 은행주들이 양호한 실적으로 전 주말 주가가 급등한데다 중국 3월 수출액이 전년대비 14.2% 증가하는 등 글로벌 매크로 지표들이 바닥에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은행주에 네거티브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있지만 당장은 금리보다는 글로벌 경제지표가 은행주에 미칠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전주 은행주는 0.1% 하락해 코스피(KOSPI) 대비 1.2%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이는 이전 주 7%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조정 양상으로,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리딩뱅크에 집중됐다.

이주 금융권 이슈로는 오는 18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꼽았다.

그는 "채권전문가들은 100%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고 연내 금리 전망도 대체로 동결이 압도적지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점차 확산 중"이라며 "하지만 4월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은행업종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지주가 전일대비 0.11% 상승한 4만5800원, KB금융지주는 0.55% 오른 4만5450원, 기업은행 1.73% 상승한 1만47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대비 0.39% 하락한 3만8800원, 우리금융지주는 0.35% 떨어진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방계인 BNK금융지주는 0.41% 오른 7280원을 기록했으나 DGB금융지주는 0.12% 떨어진 8400원, JB금융지주는 1.22% 하락한 5690원을 보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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