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글로벌 리빙 2019 보고서...홍콩 · 싱가포르 · 상해 순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중국 선전(심천, 深川)이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5대 도시에 올랐다.

14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통신업체 화웨이와 게임 및 메시징 업체 텐센트의 본거지인 선전은 CBRE의 글로벌 리빙 2019 보고서에서, 평균 68만283달러의 부동산 가격을 기록하며 세계 5위에 진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냉각 대책이 2018년 선전의 집값 상승률을 끌어내리는 데 도움이 됐는데, 작년 선전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0.1%까지 떨어졌다.

선전의 경제는 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기술 중심 이웃 지역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함에 따라 작년에 처음으로 홍콩을 추월했다. 이 지역은 1980년대 덩샤오핑에 의해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현재 인구가 1300만 명에 달한다. 599미터 높이의 핑안 파이낸스 센터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선전은 드론 제조업체인 DJI와 통신업체 ZTE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대만권(광둥+홍콩+마카오)' 계획으로 선전과 홍콩을 주강 삼각주의 9개 도시 지역과 통합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홍콩은 평균 집값이 120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역의 평균적인 고급 주택 가격은 690만 달러에 달했다. 싱가포르는 평균 부동산 가격이 87만4372달러로 두 번째로 비싼 도시였고, 상해는 87만2555달러, 벤쿠버는 81만5322달러로 뒤를 이었다. 런던은 64만6973달러로 8위에 올랐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도움말=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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