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5개사 영업이익 31% 급감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건설사들이 올 1분기에 주택분양 차질과 해외수주 부진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5개사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18조원, 영업이익은 30.6% 급감한 8660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주택분양 일정 연기에 따른 매출 공백 및 해외 수주부진에 따른 감소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건설사 중 GS건설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3.1% 감소한 1830억원으로 실적감소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지난해 발생한 1회성 효과(해외 플렌트 환입)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영업이익이 20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상사 실적부진에도 캡티브 물량(계열사 간 내부거래) 증가로 건설부문 이익이 개선돼 손실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현재 건설업종 지수가 부진한 상황이고, 당장의 상승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저평가 매력은 살아있다고 판단된다"며 "12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은 6.75배로 코스피 12개월 평균 P/E 11.13 대비 4.38배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추천주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을 꼽았다. 그는 "대우건설은 LNG가스 플랜트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며, 삼성물산은 충분한 그룹사 물량과 주택분양 재개로시장상황과 상관없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이나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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