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채권단에 매각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 제출

▲ 박삼구 전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이날 오전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이후 동 매각 내용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지난 9일 박삼구 전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모든 금호고속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자구계획안을 산은에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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