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영업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하면서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12월(2.04%) 2%대를 돌파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잔액 코픽스는 올해 1월 2%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3월 주춤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미국 등 각국의 중앙은행이 긴축에서 양적완화로 다시 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만기 3개월물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금리 코픽스는 지난달 27일 1.88%에서 이달 3일 1.86%, 10일 1.84%로 하락하는 추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등락 여부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면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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