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 대한항공에 대한 델타항공 협력 지속 등 눈길

▲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 한국증시에서는 금호그룹 관련주가 폭등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항공주의 날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새로운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계열 주가가 대부분 폭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30%나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금호산업이 29.61%, 금호산업우선주가 29.93%, 아시아나IDT가 29.78%, 에어부산이 29.94% 각각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주가도 6.04%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조양호 회장 별세를 애도하면서 대한항공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고 밝힌 데다 보잉 관련 악재도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 새 경영구도와 관련한 문제들이 존재하는 데다, 아시아나항공이 탄탄한 대기업에 인수될 경우 대한항공의 경쟁 상황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향후 주가 흐름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증권업계 일각에선 최근 항공주 연일 급등에 따른 ‘투자자 주의보’까지 내놓은 상황이어서 향후 항공관련주들의 주가가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할 것인지도 주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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